리제네론 근손실 치료제, 국내 수혜주는?

리제네론 COURAGE 근육 보존 임상과 한미약품 등 국내 근손실 비만약 관련주의 계약 단계 비교 이미지

리제네론 근손실 치료제, 국내 수혜주는?

위고비나 마운자로로 살을 빼면 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근육도 함께 줄어듭니다. 이 문제를 겨냥한 '근손실 방지 비만약'이 차세대 경쟁 분야로 떠오르면서, 리제네론의 COURAGE 임상이 대표 사례로 자주 거론됩니다. 그런데 9월 29일 로슈가 근육 보존 비만약 개발을 중단하면서, 이 분야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국내에서는 근손실·비만 관련주로 여러 종목이 함께 묶이지만, 근육 보존 비만약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까지 맺은 곳은 한미약품이 대표적입니다. 한미약품은 8월 24일 근육을 지키며 지방을 줄이는 후보물질 HM17321을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최대 23억달러(약 3.2조원) 규모로 기술이전했습니다. 나머지 종목은 근손실 치료제가 아닌 비만약이나 약물 전달 플랫폼, 원료 사업으로 테마에 포함된 경우가 많아 연결 고리를 하나씩 따져봐야 합니다.

리제네론 근육 보존, 몇 %였나

리제네론의 COURAGE는 비만 환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성분)에 항마이오스타틴 항체 트레보그루맙, 항액티빈A 항체 가레토스맙을 더한 2상입니다. 2025년 6월 26주 중간 결과가 처음 나왔고, 같은 해 9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세부 데이터가 발표됐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에 트레보그루맙을 더하면 근육(제지방) 손실이 약 절반으로 줄었고, 가레토스맙까지 더한 3제 병용에서는 감량 체중 가운데 근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7.4%까지 낮아졌습니다.

투여군(26주) 제지방 감소 감량 중 근육 비중
세마글루타이드 단독 -6.5% 33.0%
+ 트레보그루맙 저용량 -3.3% 16.8%
+ 트레보그루맙 고용량 -3.8% 18.1%
+ 트레보그루맙 + 가레토스맙 -2.0% 7.4%

3제 병용군은 지방량도 27.1% 줄어 세마글루타이드 단독(15.7%)보다 감소 폭이 컸습니다. 언론에서 많이 인용되는 '근육 보존율 80.9%'도 이 3제 병용군의 수치입니다. 다만 이 결과는 26주 시점의 2상 데이터이고, 이후 참가자들은 52주까지 체중 유지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중단율 28%, 사망 2건의 의미

효과만큼 주목받은 것이 안전성입니다. 3제 병용군에서는 치료 중단율이 28.3%로 다른 투여군(4~10%)보다 크게 높았고, 중대한 이상반응도 10.1%로 다른 군(2~3.3%)을 웃돌았습니다. 이 군에서는 사망 2건(원인 미상 1건, 심정지 1건)도 보고됐습니다. 두 환자 모두 심혈관 위험 요인이 있었고 리제네론은 약물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3상으로 가려면 이 부분을 넘어서야 한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흔한 이상반응은 근육 경련, 구역, 변비, 피로 같은 증상이었고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였습니다. 근육은 지켰지만 내약성에서 부담이 생긴 셈이라, 트레보그루맙 단독 병용과 3제 병용 가운데 어느 쪽으로 다음 단계를 밟을지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근손실 비만약 뉴스에서 자주 헷갈리는 점
· COURAGE 결과는 2025년 발표 데이터
· 근육 보존 80.9%는 중단율 높은 3제 병용 수치
· 올라토레파타이드는 근손실약이 아닌 비만약
· 근손실 테마주 대부분은 근손실 신약 계약 없음

로슈 중단, 경쟁 판도 바뀌나

로슈는 9월 29일 항마이오스타틴 항체 에무그로바트의 비만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릴리 티르제파타이드와 함께 쓰는 2상(GYMINDA) 중간 분석에서 의미 있는 체중 감량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권리는 중외제약(추가이)에 돌아갔고, 추가이는 척수성 근위축증 쪽 개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 소식을 리제네론의 반사이익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마이오스타틴 계열이 중간 단계에서 실패했다는 점은 계열 전체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로슈 그룹은 한 달 전 제넨텍을 통해 한미약품의 HM17321을 들여왔습니다. HM17321은 마이오스타틴을 막는 항체가 아니라 UCN2 유사체로, 접근 방식이 다른 후보로 근육 보존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올라토레파타이드는 근손실약일까

리제네론 관련 뉴스에 함께 등장하는 올라토레파타이드(HS-20094)는 근손실 치료제가 아닙니다. 마운자로와 같은 GLP-1/GIP 이중 작용 비만약으로, 리제네론이 2025년 6월 중국 한소제약에서 선급금 8000만달러, 마일스톤 최대 19억3000만달러 조건으로 중화권 외 권리를 사들였습니다.

한소제약이 3월 발표한 중국 3상(604명, 48주)에서는 체중이 최대 19.3% 줄었고, 5% 이상 감량한 비율은 최대 97.2%였습니다. 구역 발생률은 평균 10% 미만, 구토는 5% 미만으로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리제네론은 이를 바탕으로 중화권 외 지역 글로벌 3상을 2026년 안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제네론이 이 비만약에 트레보그루맙 같은 근육 보존 항체를 붙이는 조합을 구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파이프라인이 함께 거론됩니다.

근손실 관련주, 계약 붙은 곳은

종목 근손실·비만 연결 현재 단계
한미약품 HM17321 제넨텍 기술이전 2026년 8월 계약, 1상은 한미 진행
올릭스 OLX702A 릴리 기술이전 MASH·비만 대상, 근손실약 아님
디앤디파마텍 멧세라(현 화이자) 비만약 기술이전 2026년 8월 MET-224o 개발 중단
지투지바이오 장기지속형 주사 플랫폼 비만약 월 1회 제형 전임상
케어젠 펩타이드 원료 코글루타이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해외 판매

한미약품 HM17321은 비만 동물모델에서 체중과 지방을 줄이면서 제지방과 골격근은 오히려 늘린 결과를 보였습니다. 1상까지는 한미약품이 맡고 2상부터 제넨텍이 개발을 이끄는 구조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은 화이자가 8월 초 경구 비만약 후보 MET-224o 개발을 멈추면서 석 달 새 시가총액이 60% 넘게 빠졌고, 남은 후보(MET-002o, MET-GGGi)의 진행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올릭스, 지투지바이오, 케어젠은 비만 분야와 연결돼 있지만 근손실 신약 계약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다음 이벤트는 언제 나오나

근손실 비만약 관련주 점검 순서
· 리제네론 COURAGE 52주 유지기 데이터 공개
· 트레보그루맙 3상 진입 여부와 조합 선택
· 올라토레파타이드 글로벌 3상 개시
· 한미약품 HM17321 1상 진행과 마일스톤
· 디앤디파마텍 남은 화이자 후보 개발 여부

근손실 방지 비만약은 아직 허가받은 약이 없는 초기 시장입니다. 2상 수치가 좋아도 안전성이나 중간 분석에서 멈출 수 있다는 점을 로슈 사례가 보여줬습니다. 국내 종목은 근손실 신약 자체의 계약인지, 비만약 전반이나 플랫폼으로 묶인 것인지에 따라 같은 뉴스에도 받는 영향이 다릅니다. 기술이전 조건과 마일스톤 수령 여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 공시에, 해외 임상 진행 상황은 ClinicalTrials.gov(clinicaltrials.gov)에 등록됩니다.

본 글은 2026년 10월 1일 기준 리제네론·한소제약 보도자료와 국내외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임상 수치는 2상 또는 지역 3상 결과이며 이후 임상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의학적 조언이나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리제네론의 공식 발표는 리제네론 투자자 정보(investor.regeneron.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리제네론 트레보그루맙은 근손실을 얼마나 줄였나요?

COURAGE 2상 26주 결과에서 세마글루타이드에 트레보그루맙을 더하면 근육(제지방) 손실이 약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가레토스맙까지 더한 3제 병용에서는 감량 체중 중 근육 비중이 33%에서 7.4%로 낮아졌지만, 치료 중단율이 28.3%로 높았습니다.

국내 근손실 비만약 관련주 중 실제 계약이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근육 보존 비만약으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한 대표 사례는 한미약품입니다. 2026년 8월 HM17321을 제넨텍에 최대 23억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습니다. 올릭스, 디앤디파마텍, 지투지바이오, 케어젠은 비만 분야와 연결돼 있지만 근손실 신약 계약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로슈의 근육 보존 비만약은 왜 중단됐나요?

로슈는 2026년 9월 29일 항마이오스타틴 항체 에무그로바트의 비만 개발을 중단했습니다. 티르제파타이드와 병용한 2상 중간 분석에서 의미 있는 체중 감량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고, 권리는 중외제약(추가이)에 반환됐습니다.

올라토레파타이드는 근손실 치료제인가요?

아닙니다. 올라토레파타이드는 마운자로와 같은 GLP-1/GIP 이중 작용 비만약으로, 리제네론이 2025년 6월 한소제약에서 중화권 외 권리를 사들였습니다. 중국 3상 48주에서 체중이 최대 19.3% 줄었고, 글로벌 3상은 2026년 안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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